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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Review

넬레 노이하우스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소설&드라마 비교

by handrami 2025. 3. 29.

작품소개

작가 : 넬레 노이하우스

독일 뮌스터 출생. 그녀의 4번째 작품인 백설공주에게 죽음을은 출간 사흘 만에 독일 시사지에서 베스트셀러 순위에 진입했고, 독일 아마존에서 32주 동안 판매 순위 1위를 기록했습니다.

미스터리 종주국이라 할 수 있는 독일에서 2010년 한 해 동안 33만 부의 판매고를 올리며 세계 각국으로 출간되었습니다.

넬레 노이하우스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책 표지 직접 편집한 이미지
Copyright ⓒ 2010 Nele Neuhaus / 2011년 김진아 역 북로드 출판

내용소개

고등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의사를 꿈꾸던 소년에게 이제 미래는 없다. 세상은 그를 기다리지 않았습니다.

 

두 소녀를 살해하고 그날의 기억을 못 한다고 무죄를 주장하며 시신 유기 장소를 끝까지 말하지 않은 소년은 법정 최고형인 소년원 10년 형을 받고 만기 출소를 합니다.

 

지난 10년간 유일하게 꾸준히 편지를 보내주었던, 지금은 유명 여배우가 된 친구 나디야와 만나 집으로 돌아옵니다.

 

그 소년이 죽였다는 소녀는 여자친구와 전 여자친구였습니다.

사람들은 그 중 한 명을 백설공주라 불렀습니다.

"백설공주가 여기 살았어."  p37
백설공주는 독일어로 슈네베르거와 발음이 비슷한 슈네비트헨이다_역주  p42
"그 연극 때문이겠구나. 스테파니는 학교 연극에서 주인공을 맡았어. 백설공주역을 하기로 돼 있었지."  p43

 

 

집으로 돌아온 토비아스는 모든 것이 허물어진 것을 보았다. 희생된 가족의 피폐해진 삶.

주위의 이웃들의 따가운 시선은 시선에서만 머물지 않았습니다.

 

 

비행기 격납고에서 발견된 유해로 인해 서서히 숨겨진 진실이 깨어나기 시작합니다.

"말이 안 돼요."
"어떻게 술에 취한 남자가 혼자서 그 일을 다 할 수 있어요? 그리고 두 번째 시체는 어디로 간 거죠? 탱크 속에는 한 구만 들어 있었잖아요! 분명히 말하는 데 시간상의 문제가 있어요."  p134
언뜻 보면 토비아스와 그의 가족은 마을에서 꽤 존경을 받았고 인기도 있었다. 그러나 심문받은 사람들의 진술을 면밀이 살펴보면 곳곳에서 시기와 질투가 느껴졌다.  p175

 

 

그날의 사건을 의심하며 다가가던 아멜리가 토비아스에게 뭔가를 말하려다 나디야의 등장으로 다음에 이야기해준다고 한 다음 사라집니다.

아멜리는 집에 들어오지 않았다. 그는 술을 마셨다. 그것도 아주 많이. 모든 게 그때와 똑같다. 심장이 오그라드는 것만 같았다.  p220

 

그리고 또다시 마을 사람들은 토비아스를 의심하기 시작합니다.

 

마을 전체가 각자의 이기적인 이유를 핑계로 진실을 은폐하고 그를 기만했습니다.

"로라는 애들 장래를 망쳤을 거예요. 무슨 큰일이 난 것도 아닌데 말이예요. 그냥 재미로 그런 건데......"

 

 

소설은 500페이지가 넘는 분량이었지만 몰입되어 읽었습니다.

 

소설을 마치기 전에 선심 쓰듯이 행복한 결말을 만드는 느낌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토비아스의 아버지 사망은 왜 갑자기 여기서. 작가의 어떤 의도가 숨어 있을까 고민하게 합니다.

 

 

백설공주에게 죽음을-Black Out 드라마

2024.0816 ~ 2024.10.04. MBC에서 14부작으로 방영되었다.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소설&amp;드라마 등장인물
드라마 등장인물과 소설속 인물 연결

 

드라마를 볼 때까지는 소설이 원작이라는 사실도 몰랐었습니다.

그저 제목이 특이하다는 생각을 하며 시청했습니다.

얼마 후 인터넷에서 소설의 표지를 보게 되고 드라마 제목과 같음을 발견하고 소설이 원작이라는 사실을 알고 그대로 묻혔었습니다.

 

도서관에서 다시 이책을 발견하고 특별한 이유 없이 가져와 읽었습니다.

 

프롤로그를 읽는 순간 책으로 보는 느낌과 드라마로 보는 느낌은 역시 많이 다르다는 것을 새삼 느꼈습니다.

 

드라마와 소설의 내용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드라마에서는 아버지가 일찍 죽고 어머니가 기다리는 것으로 설정되었지만 소설은 아버지가 토비아스를 기다리고 있었다는 것, 소설 속에서는 드라마와 반대로 다니엘라가 병원원장이고 남편은 문화교육부 장관으로 나온다는 것 그런 소소한 것들이었습니다.

 

소설은 보덴슈타인 형사의 개인 가족사를 그리며 이야기하지만, 소설 전체적 흐름에 큰 영향을 주거나 하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드라마로 각색하면서 우리나라에 맞도록 잘 각색했다는 생각을 계속하게 하였습니다.

 

소설과 드라마의 차이점

가장 큰 차이는 피아의 활약이다. 드라마에서는 형사 보덴슈타인 역의 노상철 형사만 있었지만, 소설에서는 보덴슈타인 형사보다 피아형사가 더 열심히 사건을 해결하는 것으로 나옵니다.

 

이런 부분은 드라마에서 들장인물을 줄이려는 의도에서 나온 현상이지만 소설은 소설대로 드라마는 드라마 대로 각자의 역할에 충실했습니다.

 

소설을 보며 느꼈지만, 드라마가 상당히 잘 만들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아직 《백설공주에게 죽음을》을 만나지 못했다면 일단 드라마든 소설이든 만나보기를 권합니다.

어느 쪽을 선택하든 본인의 취향에 따라도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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