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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영 & 츠지 히토나리 『사랑 후에 오는 것들』 두 개의 언어로 쓰인 하나의 이별 한일 공동 집필 프로젝트이 소설은 2005년 한일 수교 40주년을 기념해 기획된 공동 집필 프로젝트라는 점을 알고 계신가요?단순히 비슷한 이야기를 각각 쓴 것이 아니라, 공지영 작가와 츠지 히토나리 작가가 서로의 원고를 주고받으며 이어 쓰는 독특한 방식으로 완성된 작품입니다.한국에서는 공지영 작가가 ‘홍’의 시점을, 일본에서는 츠지 히토나리 작가가 ‘준고’의 시점을 맡아 같은 시간대의 사건을 각기 다른 시선으로 풀어내며 이야기가 전개됩니다.연재와 출간, 그리고 드라마화2005년 소담출판사2024년 소담출판사 2005년 5월부터 12월까지 한국에서는 『한겨레신문』에서 ‘먼 하늘 가까운 바다’라는 제목으로 연재되었고, 일본에서도 각기 다른 매체를 통해 연재된 이 작품은 같은 해 단행본으로 출간되었습니다. 2.. 2026. 3. 30.
가키야 미우 『70세 사망법안, 가결』 죽음이 ‘구원’이 된 시대, 우리는 존엄하게 늙고 있는가? 국가적 안락사, 판타지가 아닌 '시뮬레이션'이 된 현실2015년 출간 당시 파격적인 설정으로 화제를 모았던 가키야 미우의 소설 『70세 사망법안, 가결』이 2026년 현재, 우리에게 더욱 서늘하게 다가옵니다. 국적자라면 누구나 70세 생일 후 30일 이내에 죽어야 한다는 이 잔인한 법안은 재정 파탄에 직면한 초고령 사회의 비명을 담고 있습니다.소설이 던지는 서늘한 경고장70세 사망법안이 가결되었다.이에 따라 이 나라 국적을 지닌 사람은 누구나 70세가 되는 생일로부터 30일 이내에 반드시 죽어야 한다. 예외는 황족뿐이다.동 법안은 2년 후에 시행을 앞두고 있다. 고령화에 부수되는 국가 재정의 파탄을 해소하기 위해 만든 “70세 사망법안” 본문에 언급된 "이탈리아와 한국은 사태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라는 .. 2026. 3. 24.
히가시야마 아키라의 『류(流)』 격동의 대만 현대사가 낳은 뜨거운 성장 미스터리 대만 타이베이 출생으로, 9세 때 일본으로 건너가 귀화한 대만계 일본인 히가시야마 아키라에게 제153회 나오키상의 영예를 안겨준 소설 『류(流)』는 대만 현대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한 소년이 겪는 성장과 가족의 비극을 미스터리 형식으로 풀어낸 수작입니다. 1970년대 대만의 습한 공기와 혼란스러운 시대를 배경으로 한 소년의 성장과 가족사를 미스터리 형식으로 풀어낸 작품입니다.시대적 상징성: "하늘이 무너진 날"과 개인의 비극소설은 1975년 대만의 절대권력자 장제스(蔣介石) 총통의 서거와 함께 시작됩니다. 당시 대만 사람들에게 장제스는 언젠가 본토를 수복해 고향으로 데려다줄 신화적 존재였습니다. 특히 주인공 '예치우성'의 가족과 같은 외성인(본토 출신)들에게 그의 죽음은 단순한 정치적 사건을 넘어, 고향으.. 2026. 3. 21.
서랍 속 미스터리, 20년 전의 '스마트기기'을 찾았습니다 책장을 넘기는 소리 대신 수험서와 씨름하며 지내느라 블로그에 불을 켜는 것이 참 오랜만입니다.다시 자판 앞에 앉으려니 어떤 말부터 꺼내야 할까 고민하던 찰나, 짐 정리 중 서랍 구석에서 묘한 물건 하나를 발견했습니다. 마치 추리 소설 속 결정적인 단서(Clue)처럼 나타난 이 녀석, 바로 'Q-Stock' 주식 단말기입니다.이게 무엇에 쓰는 물건일까요?요즘 분들에게는 낯설겠지만, 스마트폰이 없던 시절 이 작은 기기는 투자자들에게는 '분신'과도 같았습니다. 무선 호출기(삐삐) 망을 이용해 실시간으로 주식 시황을 확인하던, 당시로서는 최첨단 '문명의 이기'였죠.한 손에 들어오는 묵직함, 지금의 스마트폰과는 비교도 안 될 만큼 투박하지만, 저 작은 화면에 숫자가 뜰 때마다 심장이 뛰던 기억이 선명합니다. 추억.. 2026. 3. 6.
히가시노 게이고 『그대 눈동자에 건배』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인간 탐구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님의 단편집 『그대 눈동자에 건배』는 미스터리, SF 판타지, 블랙 유머 등 다채로운 장르적 요소가 한데 응축된 작품집입니다. 각 단편은 작가 특유의 정교한 구성과 인간 심리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을 담고 있으며, 독자에게 예측 불가능한 반전과 깊은 사색의 여운을 선사합니다. 이 책은 짧은 이야기 속에서 삶의 다양한 단면을 비추며, 때로는 잔혹하게, 때로는 따뜻하게 우리에게 말을 걸어옵니다. 차례새해 첫날의 결심10년 만의 밸런타인데이오늘 밤은 나 홀로 히나마쓰리그대 눈동자에 건배렌털 베이비고장 난 시계사파이어의 기적크리스마스 미스터리수정 염주이 단편집은 흥미로운 아홉 편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새해 첫날의 결심 : 부조리한 세상 속 인간 존엄성 탐구≫새해 첫날에 한 신사에서 벌.. 2025. 11. 20.
히가시노 게이고 『소년과 녹나무』 미스터리 작가의 그림동화 히가시노 게이고가 어린이들을 위해 직접 쓴 그림 동화입니다. 작품 속 요시다 루미의 그림은 유화로 그린 따뜻한 느낌을 줍니다. 따뜻하고 부드러운 유화 분위기가 작품의 감성적인 내용을 잘 전달해 주는 것 같습니다. 이 동화는 삶의 여정에서 누구나 겪게 되는 두려움과 고통, 그리고 그 속에서 얻게 되는 진정한 위로를 담고 있습니다. 특히, 인생의 고통과 불안 속에서 길을 잃고 헤매던 한 소년이 자신의 미래에 대한 답을 찾고자 '녹나무의 여신'을 찾아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가 주요 내용입니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 『녹나무의 파수꾼』과『녹나무의 여신』에서도 '녹나무'를 중요한 소재로 활용한 바 있습니다. 소설 속 녹나무가 죽은 이들의 영혼과 기억, 숨겨진 진실을 보관하고 전달하는 미스터리하고 신비로운 존재로 .. 2025. 1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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