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작가소설2 메리 쿠비카 <밤은 눈을 감지 않는다> - 침묵 속에서 서서히 드러나는 진실 심리 스릴러에서 '일상의 균열'만큼 독자의 마음을 무너뜨리는 소재는 없습니다. 메리 쿠비카는 이런 서사의 대가로 불리며, 전작 『사라진 여자들』에서 보여준 섬세한 심리 묘사와 강렬한 반전으로 독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밤은 눈을 감지 않는다』 역시, 독자를 혼란의 미궁으로 이끌며 진실을 향해 서서히 접근해가는 과정이 놀라운 작품입니다. 평범해 보이는 커플이 실은 얼마나 많은 비밀을 숨기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심리 스릴러입니다. 책의 원제는 『Just the Nicest Couple』 말 그대로 '정말 착한 커플'이라는 제목이지만, 소설을 읽고 나면 그것이 얼마나 아이러니한 표현인지 깨닫게 됩니다.▣ 메리 쿠비카 작품읽기 : 조용한 혼란의 미학■ 두 개의 이야기, 하나의 퍼즐이 소설은 두 명의 화.. 2025. 4. 11. <미래> 미나토 가나에 - 미래의 나에게서 온 편지 작품 개요미나토 가나에의 『미래』는 가족과 사회, 그리고 책임의 개념을 깊이 있게 탐색하는 심리 미스터리입니다. 청소년에게 가해지는 범죄와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을 모티프로 한 이 작품은, 저자의 특유의 구성력과 긴장감을 통해 독자에게 묵직한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작품 소개20년 후 미래의 자신에게서 온 편지는 앞으로 있을 미래가 희망으로 가득 찼다고 알려주지만, 역설적으로 10살의 아키코의 현재가 암울함을 알리는 느낌이 들었습니다.이후 소설은 여러 등장인물의 시점으로 이야기를 풀어갑니다.서장아키코에피소드 I에피소드 II에피소드 III종장미래에서 온 편지두 명의 소녀가 쫓기듯 버스를 타고 출발하는 버스에서 편지를 읽는 장면으로 시작됩니다.열 살의 아키코에게.안녕, 아키코. 나는 20년 후의 너, 서른 살의.. 2025. 3. 2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