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리소설 이야기8 에도가와 란포 『추리소설 속 트릭의 비밀』 일본 추리문학의 아버지, 트릭의 본질을 해부하다 '일본 추리소설의 아버지'라 불리는 에도가와 란포의 『추리소설 속 트릭의 비밀』 이라는 비문학 작품을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이 책의 특성상 소설의 줄거리를 다루는 일반적인 '리뷰'와는 성격이 조금 다르기에, 이번에는 추리소설이라는 장르 자체에 대한 깊이 있는 '이야기'의 형태로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에도가와 란포 (1894년 10월 21일 ~ 1965년 7월 28일) 일본의 추리소설 작가이자 평론가로 1923년 문예지 《신세이넨》에 단편 전짜리 동전>으로 데뷔했습니다.일본 추리문학의 아버지에도가와 란포는 ‘일본 추리소설의 아버지’로 불리며 근대 일본 추리문학의 초석을 다진 인물입니다. 그의 본명은 히라이 타로(平井太郎, Hirai Tarō)이며, 미국의 위대한 추리작가 에드거 앨런 포(Edgar .. 2025. 9. 6. 『세계 추리소설 필독서 50』으로 떠나는 미스터리의 대서사시 우리의 일상 속에는 늘 풀리지 않는 의문과 숨겨진 진실이 존재합니다. 이는 인류가 오래도록 탐닉해 온 미스터리의 본질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미스터리를 가장 매혹적으로 형상화한 문학 장르가 바로 '추리소설'이며, 단순한 사건 해결을 넘어 인간 심리의 깊은 곳을 파고들고, 사회의 어두운 면을 비추며, 때로는 존재론적인 질문까지 던집니다. 이처럼 방대하고 다층적인 추리소설의 세계를 한 권의 책으로 응축하여 제시하는 특별한 가이드북이 있어 여러분께 소개합니다. 바로 『세계 추리소설 필독서 50』입니다. 책 표지에 새겨진 "5인의 추리소설 작가가 직접 소개하는 추리소설 명작 50권"이라는 문구가 단연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이 책은 여느 베스트셀러 목록과는 궤를 달리합니다. 단순히 대중적 인기를 누렸던 작품들을 나.. 2025. 9. 5. 하이브리드 스릴러란 무엇인가? – 크리처 호러와 추리소설 장르 융합 추리소설을 읽는 즐거움은 단서를 쫓고, 숨겨진 진실을 밝혀내는 과정에서 옵니다. 그런데 최근엔 이 익숙한 장르의 틀을 깨고, 다른 장르와의 경계를 넘나드는 새로운 시도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주목받는 것은 '하이브리드 스릴러'라는 장르입니다.특히 '크리처 호러(creature horror)', 즉 괴물이나 미지의 존재가 등장하는 공포 요소와 추리적 구성을 결합한 작품들이 독자에게 색다른 긴장과 몰입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하이브리드 스릴러’란 무엇인지, 그리고 크리처 호러 요소가 어떻게 추리소설과 만날 수 있는지에 대해 살펴보려 합니다.1. 장르의 경계를 넘는 스릴러, ‘하이브리드 스릴러 (Hybrid Thriller)’란?'하이브리드(Hybrid)'라는 단어가 '혼합'이나.. 2025. 8. 7. 미스터리의 세 갈래 길: 후더닛, 와이더닛, 하우더닛 추리소설은 독자에게 지적인 퍼즐을 제공하며 범죄의 진실을 파헤치는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이때 작가가 독자에게 던지는 핵심 질문에 따라 추리소설은 크게 세 가지 갈래로 나눌 수 있습니다. 바로 '후더닛(Whodunit)', '와이더닛(Whydunit)', '하우더닛(Howdunit)'입니다. 이 세 가지 개념은 추리소설을 이해하고 감상하는 데 중요한 기준이 되며, 각기 다른 매력으로 독자들을 사로잡습니다.1. 후더닛(Whodunit): 범인의 가면을 벗겨라후더닛은 "누가 범인인가?"에 초점을 맞춘 추리소설이자, 추리소설의 가장 고전적이고 기본적인 형태입니다. 사건이 발생하면 독자는 탐정과 함께 여러 용의자를 만나고, 그들의 알리바이를 확인하며 제시된 단서들을 조합하여 진범을 추리하는 과정에 몰입하게 됩니다.. 2025. 7. 10. 추리소설가가 된 살인범 '리우 용비아오'를 아시나요? 추리소설은 작가의 기발한 상상력과 치밀한 논리, 그리고 인간 본성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이 어우러져 탄생하는 매력적인 장르입니다. 독자는 소설 속 탐정과 함께 미궁에 빠진 사건을 해결하며 지적인 쾌감을 느끼고, 때로는 범죄의 어두운 이면을 통해 현실을 성찰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만약, 그 모든 범죄의 서사를 창조하고 재구성하는 추리소설 작가가 실제 살인 사건의 범인이었다면 어떨까요? 이는 단순한 상상을 넘어, 픽션과 현실, 그리고 선과 악의 경계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을 던지게 합니다.추리소설 작가 리우 용비아오: 상상과 현실의 섬뜩한 교차점중국의 유명 추리소설가 리우 용비아오(Liu Yongbiao)의 사례는 바로 이러한 섬뜩한 아이러니를 현실로 보여주며 전 세계를 경악하게 만들었습니다. 그의 이야기는 .. 2025. 7. 9. 최초의 추리소설 : 에드거 앨런 포의 『모르그 가의 살인 사건』 추리소설의 역사에서 최초의 작품으로 널리 인정받는 것은 에드거 앨런 포(Edgar Allan Poe)가 1841년에 발표한 '모르그 가의 살인 사건(The Murders in the Rue Morgue)'입니다.『모르그 가의 살인 사건』이 최초의 추리소설로 평가받는 이유이 작품이 최초의 추리소설로 평가받는 이유는 현대 추리소설의 핵심적인 요소들을 최초로 확립했기 때문입니다:1. 최초의 탐정 캐릭터 등장작품의 주인공인 C. 오귀스트 뒤팽(C. Auguste Dupin)은 문학사상 최초의 본격적인 탐정 캐릭터로, 이후 셜록 홈즈와 같은 유명 탐정 캐릭터의 원형이 되었습니다. 뒤팽은 뛰어난 관찰력과 논리적 추론 능력을 바탕으로 사건을 해결합니다.2. 1인칭 화자 방식 도입탐정 자신이 아닌 그의 친구가 1인.. 2025. 7. 7. 이전 1 2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