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포칼립스1 정명섭 『새벽이 되면 일어나라』 우린 어쩌다 괴물이 된 걸까? 정명섭 작가의 작품들을 이야기할 때, 그는 단순한 장르 소설가를 넘어선 깊이 있는 현실 인식과 사회 비판 의식을 가진 스토리텔러로 기억됩니다. 이번에 만나볼 『새벽이 되면 일어나라』는 그의 그러한 면모가 여실히 드러나는 작품으로, 좀비 아포칼립스라는 익숙한 설정을 통해 현대 사회의 다양한 문제점을 날카롭게 포착하고 독자들에게 중요한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청소년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극한 상황 속 인간 본성과 사회의 어두운 이면을 탐구하는 작품입니다.좀비가 된 우리 시대의 자화상: 익명성, 세대 갈등, 그리고 사회 비판이 작품의 주요 주제는 크게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첫째는 익명성과 대중성, 그리고 공격성입니다. 작가는 좀비의 본질을 '살아있는 시체'라는 역설 속에서 드러나는 공격.. 2025. 10. 24.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