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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스완슨3

피터 스완슨 『살려 마땅한 사람들』 예열만 30분, 폭주하는 노후 경유차의 섬뜩한 반격 당신은 정말 살려 마땅한 사람입니까?피터 스완슨의 전작 『죽여 마땅한 사람들』과 『여덟 건의 완벽한 살인』이 시작과 동시에 시속 200km로 내달리는 스포츠카였다면, 이번 신작은 솔직히 말해 '예열만 30분이 걸리는 낡은 경유차' 같았습니다. 이 소설은 '1부: 살인을 저지를 나이', '2부: 세 번째 인물', '3부: 더러운 일'로 나뉩니다.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여러 인물의 시점을 교차시키지만, 초반 전개는 지나치게 느릿하고 불친절합니다. 헨리 킴볼의 교사 시절 트라우마와 조앤의 과거사가 얽히는 과정은 밀도가 낮아 지루함마저 느껴질 정도입니다. 작가는 거대한 음모를 암시하지만, 독자의 갈증을 해소해주기보다 방치하는 쪽을 택합니다. 만약 이 지루함을 견디지 못하고 책을 덮으려는 분이 있다면, 일단 2부까.. 2026. 4. 5.
피터 스완슨 『여덟 건의 완벽한 살인』 죽음을 맞바꾼 가짜 연대, 그 비릿한 끝 제목만 보고 여덟 편의 단편소설을 생각하며 가볍게 들었다가, 고전 추리소설의 뼈대를 처절하게 해체하는 피터 스완슨의 칼날에 당황하게 되는 작품입니다.전작 『죽여 마땅한 사람들』에 이어 이 작품 모두 퍼트리샤 하이스미스의 열차 안의 낯선 자들>을 뿌리에 두고 있습니다. 『죽여 마땅한 사람들』이 우연한 만남과 살인 공모를 현대적으로 계승했다면, 『여덟 건의 완벽한 살인』은 그 설정을 포함한 여러 고전들을 분석하고 해체하며 독자와 두뇌 싸움을 벌이는 작품입니다.고전의 무덤 위에 세워진 살인주인공 맬컴 커쇼가 과거 블로그에 올린 '여덟 건의 완벽한 살인 리스트'가 현실의 연쇄살인으로 재현됩니다. 이 설정은 단순한 모방 범죄를 넘어, 고전 추리소설을 사랑하는 독자들에게 '스포일러 테러'라는 양날의 검을 휘두릅니다.. 2026. 4. 1.
피터 스완슨 <죽여 마땅한 사람들> 도덕적 경계를 무너뜨린 충격적인 반전 제2의 ‘나를 찾아줘’라는 평을 받으며 많은 독자와 언론으로부터 극찬을 받은 소설로 도덕과 범죄의 경계를 넘나드는 이야기입니다. 테드는 공항 라운지에서 우연히 만난 릴리가 앞으로 다시 볼 사이가 아니라는 점에서 자신의 속마음을 그대로 이야기합니다.테드는 아내가 바람을 피우고 있다는 사실과 함께 농담처럼 그녀를 죽이고 싶다는 말을 하게 되고, 릴리는 그 말을 진심으로 받아들이며 ‘죽여 마땅한 사람’이라고 말합니다.결국, 두 사람은 실제 살인 계획을 세우게 됩니다.작품소개다중 시점 전개테드와 릴리의 시점을 오가며 전개되던 소설은 새로운 인물의 시점이 끼어들며 이야기는 계속해서 진행됩니다.각 인물의 속내가 밝혀질 때마다 독자의 관점도 바뀌고, 도덕적 판단 기준이 흔들리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솔직히 난 살인이.. 2025. 6.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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