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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Review140

히가시노 게이고 <환야> 백야행과 비교되는 비정한 사랑 2막 히가시노 게이고의 『환야(幻夜)』는 2004년에 발표된 장편 미스터리 소설로, 그의 대표작 중 하나인 『백야행(白夜行)』과 세계관을 공유하는 작품입니다. 두 작품 모두 인간 내면의 어둠과 악의 본질을 파고들며, ‘빛이 없는 밤’이라는 공통된 주제를 중심에 둡니다. 『환야』라는 제목은 한자로 ‘헛보일 환(幻)’ + ‘밤 야(夜)’, 즉 ‘헛된 밤’, ‘허상의 밤’, ‘실체 없는 밤’ 정도로 풀이할 수 있습니다.이는 여주인공이 추구하는 삶 자체가 환야, 즉 허구의 밤이라는 점을 상징적으로 드러냅니다.더 나아가, 진실과 거짓, 정의와 악의 경계가 희미해진 세계를 암시하기도 합니다.작품소개소설의 배경이 되는 시점은 1995년 고베 대지진이 일어났던 시점입니다.마사야는 아버지의 장례식이 있던 날 대지진이 일어나고.. 2025. 5. 11.
히가시노 게이고 <백야행> 희망이 없는 빛 속의 잔혹한 사랑 히가시노 게이고의 최고 걸작 중에 하나로 평가를 받는『백야행(白夜行)』은 사랑과 범죄에 대한 끊임없는 질문을 던지는 미스터리 소설입니다.드라마와 영화로 제작되며 많은 인기를 받아왔습니다. 사랑, 죄, 정의, 희생 등 다양한 주제를 그려내는 작품으로 인간 심리와 도덕적 딜레마에 대해 깊은 고민을 하게 만듭니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추천 작품에서도 빠지지 않는 작품으로 그의 팬이라면 꼭 읽어야 할 필독서입니다. 작품소개폐건물에서 전당포 주인 기리하라 요스케의 시체가 발견됩니다. 소설은 피해자의 아들 기리하라 료지와 용의자의 딸 가라사와 유키호의 삶을 따라갑니다.이들이 성장하면서 주변에서 일어나는 여러 사건을 통해, 두 사람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사건의 연결고리가 드러나기 시작합니다.발행: 2016년 역: 김.. 2025. 5. 9.
히가시노 게이고 <방황하는 칼날> 소설과 영화, 같은 칼 다른 울림 히가시노 게이고의 『방황하는 칼날』은 2004년에 발표된 사회파 미스터리 소설로, 소년범죄와 사적 복수라는 무거운 주제를 다룹니다. 치밀한 구성과 도덕적 딜레마를 통해, 독자에게 깊은 윤리적 고민을 던지는 문제작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복수가 정당하다는 건 아니지만 피해자의 아픔이 너무 소홀히 여겨지고 있다. -히가시노 게이고작품소개올해 고등학생이 된 소녀는 친구들과 불꽃놀이를 보고 온다며 나가서는 아라카와강 하류 제방에서 발견됩니다.빼앗긴 것은 소녀의 인생만이 아닙니다. 그녀를 사랑했던 모든 사람의 인생에도 치유되지 않는 상처를 남깁니다. 범인들은 청소년이라는 이유로 법적 보호를 받으며 가벼운 처벌만을 받을 가능성을 이야기합니다.이 부조리한 현실 앞에서, 아버지는 법이 지켜주지 않는 정의를 스스로 집행하.. 2025. 5. 7.
히가시노 게이고 <아들 도키오>시간을 거슬러 전하는 마음 '시간여행'이라는 SF적 설정을 이용해, 죽음을 앞둔 아들이 과거로 가서 일어나는 부자 간의 사랑을 다룬 따뜻하면서도 슬픈 판타지 휴먼 드라마입니다.소설은 "미래를 바꾸는 것"이 아닌, "감정을 전달하는 것"이 시간여행의 목적이라는 독특한 시선을 제시합니다. 소설을 읽고 나면 프롤로그에 나왔던 “아들에게 마지막으로 딱 한마디 해주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라는 문장이 너무도 간절하고 가슴 아프게 다가옵니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미스터리한 색은 적지만, 감정선을 깊게 표현합니다.부모 세대와 자녀 세대가 함께 읽기에 좋은 작품이라 생각합니다.작품소개미야모토 다쿠미와 그의 아내 레이코가 병실에서 '그레고리우스 증후군'을 앓고 있는 아들 도키오를 바라보는 장면으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그레고리우스 증후군은 소설 .. 2025. 5. 6.
히가시노 게이고 단편집 <살인 현장은 구름 위> 구름 위에서 바라본 인간의 민낯 승무원 동기 통칭 A코와 B코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7편의 독립적인 에피소드로 이루어진 이야기입니다.1989년 일본에서 발표된 작품으로 히가시노 게이고의 초기작에 속하는 추리 소설입니다.인간 심리보다는 추리의 재미에 집중되어 있습니다.비행기라는 공간 제약을 이용한 알리바이 트릭등 A코와 B코의 캐미가 돋보입니다.작품소개K호텔 살인의 밤분실물에 유의하세요중매석의 신데렐라길동무 미스터리아주 중요한 분실물허깨비 승객누가 A코를 노리는가 신일본 항공 동기 A코와 B코는 회사에서 유명합니다. 이유는 하늘과 땅, 해와 별, 석탄과 다이아몬드 만큼 다릅니다.하야세 에이코, 통칭 A코 : 도쿄대 중퇴, 입사시험 1차에서 최종면접까지 톱으로 통과후지 마미코, 통칭 B코 : 입사시험 1차에서 최종면접까지 아슬아슬하게 턱걸이.. 2025. 5. 5.
히가시노 게이고 단편집 <범인없는 살인의 밤> 범인은 없지만, 의도는 있었다 범인이 없다는 독특한 설정과 반전, 인간 심리에 초점을 둔 단편집입니다.히가시노 게이고는 명확한 트릭과 설계된 범죄, 그리고 예리한 탐정의 추리를 통해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정통 추리소설'의 장인이지만, 『범인 없는 살인의 밤』에서는 그 공식을 일부러 무너뜨립니다. 이 단편집은 '범인은 누구인가'보다는 '왜 범죄가 발생했는가'에 더 집중합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인간의 내면과 감정, 그리고 비틀린 관계가 있습니다.목차작은 고의(故意)에 관한 이야기어둠 속의 두 사람춤추는 아이끝없는 밤하얀 흉기굿바이, 코치범인 없는 살인의 밤2012년 옮긴이 윤성원 출판 RHK2017년 옮긴이 윤성원 출판 RHK2021년 옮긴이 윤성원 출판 RHK 《작은 고의에 관한 이야기》30센티미터 폭에 높이 1미터쯤 되는 옥상.. 2025. 5.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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