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Review/기타 번역 소설33 와카타케 나나미 <나쁜 토끼> 불운한 탐정이 추적하는, 슬프고 나쁜 진실 일본에서 2001년에 출간된 작품을 2022년 내 친구의 서재에서 번역 출판하였습니다.코지 미스터리의 대표 작가로 알려진 와카타케 나나미의 초기 작품으로, 그녀가 살인곰 서점에서 일하기 전 프리랜서 탐정 시절의 이야기를 그립니다.작품소개소설 속 ’하무라 아키라‘는 작은 탐정사무소에 다니는 서른한 살의 여성 프리랜서 탐정으로 평범한 외모에 별로 뛰어나지 않은 체력의 소유자로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을 법한 털털하고 인간미가 있는 여자로 표현됩니다. 그런 하무라에게 어느 날 가출한 열일곱 살 여고생을 집으로 데리고 와달라는 의뢰를 받고 시작된 일은 사라진 여고생과 연결되고 결국 살인사건과 연결됩니다.사건에 가까워질수록 계속되는 위기와 고생을 겪게 되고, 그렇게 하무라가 범인에게 다가가는 과정을 쉼 없이 따라.. 2025. 5. 14. 제이슨 르쿨락 <히든 픽처스> 리뷰 – 그림 속에 숨겨진 진실 추리소설 속에 삽화가 있는 독특한 형식으로 독자가 그림을 보면서 같이 추리하여 몰입감이 높습니다. 놓치기 쉬운 '신호'에 대해 이야기하며, 우리가 얼마나 눈으로 보이는 것에만 의존하고 있는지를 날카롭게 지적합니다.작품 소개작가 : 제이슨 르쿨락 (Jason Rekulak)펜실베이니아 주립대에서 영문학 전공 > 등을 기획하였고본명으로 발표한 첫 소설 는 12개 언어로 번역되었고, 에드거상 최종 후보에 올랐습니다. 두 번째 소설 는 굿리즈 초이스 어워드 ‘호러 부문 1위’, 아마존 올해의 미스터리 스릴러, 반스앤드노블 올해의 책에 선정되었습니다. 간단내용맬러리는 과거 약물 중독 경력이 있는 젊은 여성으로 재활 후 새 출발을 위해 다섯 살 '테디'의 베이비시터가 됩니다.그녀가 돌보는 테디는 평소 그림 그리기.. 2025. 4. 16. 메리 쿠비카 <밤은 눈을 감지 않는다> - 침묵 속에서 서서히 드러나는 진실 심리 스릴러에서 '일상의 균열'만큼 독자의 마음을 무너뜨리는 소재는 없습니다. 메리 쿠비카는 이런 서사의 대가로 불리며, 전작 『사라진 여자들』에서 보여준 섬세한 심리 묘사와 강렬한 반전으로 독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밤은 눈을 감지 않는다』 역시, 독자를 혼란의 미궁으로 이끌며 진실을 향해 서서히 접근해가는 과정이 놀라운 작품입니다. 평범해 보이는 커플이 실은 얼마나 많은 비밀을 숨기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심리 스릴러입니다. 책의 원제는 『Just the Nicest Couple』 말 그대로 '정말 착한 커플'이라는 제목이지만, 소설을 읽고 나면 그것이 얼마나 아이러니한 표현인지 깨닫게 됩니다.▣ 메리 쿠비카 작품읽기 : 조용한 혼란의 미학■ 두 개의 이야기, 하나의 퍼즐이 소설은 두 명의 화.. 2025. 4. 11. 다카노 가즈아키 <제노사이드> 리뷰 – 인간은 과연 '인간적'인가? 현재의 인류보다 뛰어난 신인류의 등장, 인간 본성에 묻습니다. 인정할 수 있는지를….인간 존재의 본질에 대해 도발적인 질문을 던지는 본격 서스펜스 스릴러입니다. 흡입력 있는 전개와 깊이 있는 주제를 통해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작품입니다.소설을 읽기 시작하면 잘 만든 블록버스터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어째서 우리는 인간끼리 서로 죽이고 두려워하며 살아가야 하는 것인가" 책표지 인용제노사이드 GENOCIDE민족, 종족, 인종을 뜻하는 그리스어 'genos'와 살인을 나타내는 'cide'를 합친 것으로 '집단학살'을 뜻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차례프롤로그제1부 하이즈먼 보고서제2부 네메시스제3부 탈출, 아프리카에필로그 ◈ 중요 인물 및 이야기 중심으로 분류해보기 1. 미군 특수부대의 작전 - .. 2025. 4. 10. <환상의 여인> 윌리엄 아이리시 – 사라진 여인을 찾아서 한국에서 세계 '3대 추리소설'이라는 부담감을 가진 소설1942년 출간된 윌리엄 아이리시 작품 환상의 여인은 서구권에서는 그다지 큰 호평을 받지 못한 작품이라고 합니다. 그런 작품이 한국에서는 '세계 3대 추리소설'이라는 타이틀과 함께 소개됩니다.3대 추리소설이라는 타이틀은 일본에서 시작된 내용을 한국에서 홍보용으로 확대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고 무시할 만한 소설이라는 이야기는 아닙니다.추리형식을 취하는 서스펜스 장르로서의 작품성은 높이 평가받고 있습니다.'에도가와 란포'도 서스펜스 부분에서 새로운 소설이라는 극찬을 했다는 것을 보면 한 번쯤 만나보아도 괜찮은 소설이라고 생각합니다. 3대 추리소설 이 부분을 기대하고 접근한다면 실망감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그냥 선입견 없이 1942년 작품이라는.. 2025. 4. 7. 아키요시 리카코 <성모> 리뷰 - 모성이라는 이름의 그림자 "사랑이라는 말로 모든 것이 용서될 수 있을까?"심리 서스펜스 소설 《성모》는 이 질문을 우리에게 던집니다.책 소개 《성모》는 아키요시 리카코 특유의 섬세한 심리 묘사와 날카로운 반전이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이 소설은 '성모'라는 제목에서 오는 따뜻함과는 달리, "모성"이라는 존재의 양면성을 다룬 충격적인 작품입니다. 페이지를 넘길수록 차갑고도 서늘한 진실이 드러납니다.독자에게 강한 불편함과 심리적 압박을 주는 서사로도 유명합니다.호나미는 현재 마흔여섯 살. 세 살인 가오루가 세상에 태어난 건 마흔세 살 때다. 설마 그런 나이에 가오루를 품에 안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p8 일종의 서술 트릭이자 자기 착각을 유도함으로써 사건을 감춘 채로 마지막까지 끌고 갑니다. 잔잔하던 소설은 엽기적인 살인사건이.. 2025. 4. 5. 이전 1 2 3 4 5 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