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Review/기타 번역 소설33 레이먼드 챈들러 <기나긴 이별> 우정이란 이름으로 쓴 가장 고독한 이야기 1953년에 발표된 하드보일드 탐정 소설로, 레이먼드 챈들러의 대표적인 작품이자 "필립 말로 시리즈" 중에서도 가장 높은 평가를 받는 작품입니다. 이 작품은 단순한 범죄 추리소설을 넘어 인간의 고독, 우정, 미국 사회의 부패와 허위의식에 대한 깊은 성찰을 담고 있습니다.작품소개사립탐정 ’필립 말로‘는 만취한 ’테리 레녹스‘를 도와 집에서 재워주며 인연을 만듭니다.어느 날, 테리의 아내 실비아가 살해당한 채 발견되고, 테리는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됩니다.테리는 말로의 도움으로 도피하고, 말로는 진술을 거부하며 공권력에 항의하는 모습을 보이며 곤란을 겪습니다.얼마 후 테리가 자살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구치소에서 나온 말로는 실비아의 죽음에 얽힌 복잡한 진실을 파헤치기 시작합니다 말로의 진술거부와 경찰의 행동으.. 2025. 5. 21. 미쓰다 신조 <붉은 옷의 어둠> 역사를 품은 오컬트 미스터리 탐정물의 형식을 유지하면서도, 전통적인 일본 괴담이나 오컬트적인 분위기를 결합한 독특한 스타일의 '모토로이 하야타 시리즈'의 3번째 작품입니다. 각 시리즈는 각각의 독립적인 사건을 다루기 때문에 전작의 구체적 사건 내용이 다른 작품에 영향을 주지는 않습니다.작품소개1945년 제2차 세계대전에서 패망한 일본을 배경으로 합니다.모토로이 하야타는 전쟁 중 육군 선박 포병교도대에 소속되어 있다가 히로시마 원자폭탄 투하의 운명에서 우여곡절 끝에 목숨을 구하지만, 하야타의 일행은 가혹한 갈림길에 서게 됩니다.방사선 피폭이라는 사실조차 모른 채 피해 지역으로 들어간 학우들은 차례로 쓰러져 죽어갔다.원자폭탄은 폭격이 이루어졌을 때의 대량 살상만이 아니라 이후로도 수많은 희생자를 만들어내는 악마의 무기였다.......... 2025. 5. 20. 와카타케 나나미 <불온한 잠> 살인곰 서점의 사건파일 4 - 하무라시리즈 '살인곰 서점의 사건파일' 시리즈의 네 번째 책으로, 주인공 하무라 아키라가 중심이 되어 네 편의 단편 형식의 각기 다른 사건을 다루고 있습니다. '살인곰 서점의 사건파일' 시리즈는 『이별의 수법』, 『조용한 무더위』, 『녹슨 도르래』, 『불온한 잠』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작품소개하드보일드 추리소설의 특성과 일상적인 사건을 유머러스하게 풀어가는 코지 미스터리의 요소가 어우러져 있으며, 중년의 여성 탐정 하무라 아키라는 기존 남성 탐정 위주의 틀을 깨고 새로운 시도를 보여 줍니다. 각기 다른 사건을 다루는 네 편의 단편 형식은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작가의 치밀한 구성력과 인간 심리에 대한 통찰을 엿볼 수 있습니다. 차례1장 거품 속의 나날2장 새해의 미궁3장 도망친 철도 안내서4장 불온한 잠 《거.. 2025. 5. 18. 와카타케 나나미 <녹슨 도르래> 살인곰 서점의 사건파일 3 - 하무라시리즈 하드보일드한 소설로 인간 심리의 복잡함과 사회의 어두운 면모를 깊이 있게 탐구하는 하무라 아키라 시리즈 소설로 그녀의 팬이라면 놓칠 수 없는 작품입니다.작품소개‘살인곰 서점 2층에 있는 ‘백곰 탐정사’의 탐정으로 일한지 3년이 흐른 시점입니다. 셰어하우스 스타인벡 장의 철거 문제로 의뢰 대상자의 건물로 이사한 하무라 아키라는 의뢰 대상자 미쓰에의 손자 아오누마 히로토와 한 지붕 아래서 살게 되지만 이후 화재로 인해 백곰 탐정사 사무소 2층 안쪽 방으로 보금자리를 옮기게 됩니다. 특별할 것 없던 의뢰를 조사할수록 사건은 점점 커지고 하무라의 불운한 신체는 또다시 고통을 받게 됩니다. 잘못된 선택에 대한 비틀린 운명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다. 우리는 매일 선택하고, 그것을 기반으로 다시 선택한다. 선택한 끝에 .. 2025. 5. 17. 와카타케 나나미 <조용한 무더위> 살인곰 서점의 사건파일 2 - 하무라시리즈 코지 미스터리 작품, 불운한 탐정 '하무라시리즈' 중 하나로 소설은 하무라의 일상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시간적 흐름과 계절의 의미를 모두 담아 각각의 단편처럼 이야기를 풀어갑니다. 소설은 하무라의 일상에서 벌어진 사건을 단편처럼 엮다 보니 내용이 장편처럼 풍부하지는 못합니다.어떤 면에서는 탐정보다는 심부름센터 직원처럼 사람 찾기에 추리 한 수푼 넣은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이야기는 사건 자체보다는 사건을 둘러싼 인간관계, 사회적 맥락, 감정의 미묘한 변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누가 범인인가보다는 왜 그렇게 되었는가를 그려가는 구조입니다.작품소개차례파란 그늘 – 7월조용한 무더위 – 8월아타미 브라이튼 록 – 9월소에지마 씨 가라사대 – 10월붉은 흉작 – 11월성야 플러스 1 – 12월"조용한" 억눌려.. 2025. 5. 16. 와카타케 나나미 <이별의 수법> 살인곰 서점의 사건파일 1 - 하무라시리즈 하무라 아키라가 40대가 되어 나타납니다.2001년 작품 나쁜 토끼에서 31살이었으니 작품 시기를 그대로 적용하면 44살이 됩니다.작가 후기에 보면 이것저것 어긋나는 것이 있어 40대라고만 해둔다고 하니 그대로 받아들여야 할 듯합니다. '하무라 아키라'는 1996년 단편집 『네 탓이야』에서 20대 탐정으로 등장해서 2000년 단편집 『의뢰인은 죽었다』, 2001년 『나쁜 토끼』 이후 13년만에 『이별의 수법』으로 다시 돌아왔습니다.이후 2016년 『조용한 무더위』, 2018년 『녹슨 도르래』, 2019년 『불온한 잠』에서 하무라를 만나게 됩니다. 하무라 아키라 시리즈는 각 작품이 독립적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독서 순서가 문제가 되지는 않지만 출간 순서대로 읽는 것이 하무라 아키라의 캐릭터를 좀 더 이.. 2025. 5. 15. 이전 1 2 3 4 5 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