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Review47 <미래> 미나토 가나에 - 미래의 나에게서 온 편지 작품 개요미나토 가나에의 『미래』는 가족과 사회, 그리고 책임의 개념을 깊이 있게 탐색하는 심리 미스터리입니다. 청소년에게 가해지는 범죄와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을 모티프로 한 이 작품은, 저자의 특유의 구성력과 긴장감을 통해 독자에게 묵직한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작품 소개20년 후 미래의 자신에게서 온 편지는 앞으로 있을 미래가 희망으로 가득 찼다고 알려주지만, 역설적으로 10살의 아키코의 현재가 암울함을 알리는 느낌이 들었습니다.이후 소설은 여러 등장인물의 시점으로 이야기를 풀어갑니다.서장아키코에피소드 I에피소드 II에피소드 III종장미래에서 온 편지두 명의 소녀가 쫓기듯 버스를 타고 출발하는 버스에서 편지를 읽는 장면으로 시작됩니다.열 살의 아키코에게.안녕, 아키코. 나는 20년 후의 너, 서른 살의.. 2025. 3. 24. <마트료시카의 밤> 아쓰카와 다쓰미 - 기발한 설정 단편 미스터리 《마트료시카의 밤》은 작가의 말에도 언급한 것처럼 이전 작품인 《투명인간은 밀실에 숨는다》와 기본적인 방침이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구성도 4편의 단편으로 되어 있으며 설정의 독특함과 기발함도 그대로였습니다.작품 소개차례위험한 도박 – 사립 탐정 와카쓰키 하루미'2021년도 입시'라는 제목의 추리소설마트료시카의 밤6명의 격앙된 마스크맨작가의 말 위험한 도박 – 사립 탐정 와카쓰키 하루미"원하던 것을 찾으면 의욕이 생기는 것은 탐정 일도 고서점 순례도 마찬가지다. 다만 가출한 딸을 발견했을 때만큼의 희열은 없었다." - 소설내용 인용 '와카타케 나나미'의 《이별의 수법》은 '하무라 아키라' 탐정의 매력에 빠져 시리즈를 모두 읽으면서 만났던 소설이었습니다.불운의 곰탱이 탐정 하무라가 나오는《이별의 수법》.. 2025. 3. 24. <투명인간은 밀실에 숨는다> 아쓰카와 다쓰미 - 특수설정 미스터리 4개의 단편으로 이루어진 미스터리 추리소설입니다.1994년생의 젊은 작가 작품으로 이 소설로 다양한 추리소설 랭킹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합니다.설정이 독특합니다.차례투명인간은 밀실에 숨는다6명의 열광하는 일본인들도청당한 살인13호 선실에서의 탈출작가의 말투명인간은 밀실에 숨는다우리가 생각하던 투명인간의 장점이나 일반적인 생각들은 배제하고 투명하다는 전제를 이용한 탐정과 범인간의 두뇌 대결을 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듯합니다. 누구나 한 번쯤 상상했던 투명인간이 이 소설에서는 치료를 필요로 하는 병으로 나옵니다.'투명인간병'이 국가 지정 난치병이 된 게 몇 년 안 되거든요. 그런 설정에서 투명인간이 자신의 병을 완치하는 치료제를 개발 중인 교수를 살해하려는 계획을 세웁니다. 내가 원하지 않는 친절은.. 2025. 3. 22. <다잉 아이> 히가시노 게이고 - 복수와 공포가 얽힌 미스터리 스릴러 어떤 작품인가?히가시노 게이고가 2007년 발표한 다잉 아이는 인간의 기억과 죄책감, 그리고 진실에 대한 추적을 미스터리하게 풀어낸 장편소설입니다. 기존의 가가 형사 시리즈나 라플라스 시리즈와는 결이 다른, 심리적 밀도가 높은 서사로 독자를 압도합니다. 작품소개 및 내용강렬한 서술프롤로그는 한동안 사고 장면을 강렬하게 표현합니다.소리도 없이, 범퍼는 그녀의 몸을 짓뭉갰다.늑골이 뚝뚝 부러지고, 위장과 심장이 찌부러 졌다. 마치 슬로 모션 영상처럼, 느릿느릿.그녀는 소리라도 지르고 싶었다. 그러나 소리가 나오지 않았다. 저항하려 했지만 그럴 수도 없었다.등뼈와 허리뼈가 우두둑, 우두둑 차례차례 부러졌다.- 출처: 히가시노 게이고 다잉 아이 중에서 마지막 원한을 모두 끌어내서 자신을 그렇게 만든 운전자를.. 2025. 3. 21. <공허한 십자가> 히가시노 게이고 - 사형제도를 둘러싼 깊이 있는 고찰 「공허한 십자가」는 죽음의 정의와 진정한 속죄란 무엇인가를 묻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깊이 있는 사회파 미스터리입니다. 읽는 내내 우리가 당연하게 여긴 정의의 이면을 되짚게 합니다. 이혼한 아내가 살해되었다는 경찰의 전화를 받고 사건에 대한 이야기가 시작될 때까지만 해도 가벼운 마음으로 일반적인 추리소설을 읽을 수 있을 줄 알았습니다."그때 이혼하길 잘했다고 생각합니다.""만약에 이혼하지 않았다면 또 유족이 될 뻔했으니까요." 딸과 아내가 살인범에게 잃는다는 설정, 누가 감당할 수 있을까요? 작품소개 및 리뷰 11년 전 업무 시간에 회사로 전화가 걸려왔다.사요코는 울부짖으며 말을 토해냈다. 그러나 단지 단어를 늘어놓을 뿐, 문장을 만들지는 못했다. 지리멸렬한 단어의 나열에서 그는 어렴풋이 내용을 파악했다. .. 2025. 3. 20. 갈까마귀 살인사건 - 다니엘 콜 범행 후 반짝이는 장신구를 전리품처럼 가져가는 것과 얼굴에 손톱으로 할퀸 듯한 다섯 자국을 남기는 것에서 언론은 살인범을 ‘갈까마귀’라 부르기 시작했다. '봉제인형 살인사건 시리즈'와는 관계없는 새로운 작품으로 현재는 《갈까마귀 살인사건》의 후속편을 집필 중이라고 밝히고 있다. 소설의 구성 총 39장으로 되어 있으며 각 장에 '소제목'이 붙어있다. 불쾌하고 부적절한 콘텐츠 관리 담당자세상을 향해 자길 좀 봐 달라며 필사적으로 애원하는 게시물 밑에는 ‘싫어요’ 버튼이 기대감에 잔뜩부푼 채 대기하고 있다. 그 버튼의 유일한 목적은 사람들의 말싸움을 부추기기 위해서다. 억만장자의 딸이며 패셔니스타인 여성이 목이 잘린 시체 사진이 SNS에 업로드되며 이야기는 시작된다.실크 스카프로 목이 졸리고, 얼굴에 할퀸.. 2025. 3. 19. 이전 1 2 3 4 5 6 7 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