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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Review87

히가시노 게이고 단편집 <범인없는 살인의 밤> 범인은 없지만, 의도는 있었다 범인이 없다는 독특한 설정과 반전, 인간 심리에 초점을 둔 단편집입니다.히가시노 게이고는 명확한 트릭과 설계된 범죄, 그리고 예리한 탐정의 추리를 통해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정통 추리소설'의 장인이지만, 『범인 없는 살인의 밤』에서는 그 공식을 일부러 무너뜨립니다. 이 단편집은 '범인은 누구인가'보다는 '왜 범죄가 발생했는가'에 더 집중합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인간의 내면과 감정, 그리고 비틀린 관계가 있습니다.목차작은 고의(故意)에 관한 이야기어둠 속의 두 사람춤추는 아이끝없는 밤하얀 흉기굿바이, 코치범인 없는 살인의 밤2012년 옮긴이 윤성원 출판 RHK2017년 옮긴이 윤성원 출판 RHK2021년 옮긴이 윤성원 출판 RHK 《작은 고의에 관한 이야기》30센티미터 폭에 높이 1미터쯤 되는 옥상.. 2025. 5. 4.
히가시노 게이고 단편집 <수상한 사람들> 익숙한 얼굴 속 수상한 진실 7편의 단편이 수록된 히가시노 게이고의 초기작품으로, 각 단편은 일상적인 상황에서 시작하여, 예상치 못한 전개와 반전을 통해 독자에게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평범한 인물들이 겪는 미묘한 심리 변화와 사회적 갈등을 섬세하게 표현합니다.작품소개작품의 의의사회적 풍자: 각 단편은 현대 사회의 다양한 문제와 인간관계의 복잡성을 풍자적으로 다루며, 독자에게 깊은 공감을 끌어냅니다.심리 묘사: 히가시노 게이고 특유의 섬세한 심리 묘사를 통해, 인물들의 내면세계를 깊이 있게 탐구합니다.반전의 묘미: 각 이야기의 결말에는 예상치 못한 반전이 있어, 독서의 재미를 더합니다. 차례자고 있던 여자판정 콜을 다시 한번!죽으면 일도 못 해달콤해야 하는데등대에서결혼 보고코스타리카의 비는 차갑다2009년 옮긴이 윤성원 출판 RHK2.. 2025. 5. 3.
히가시노 게이고 <아름다운 흉기> 인간 흉기의 탄생, 그 뒤에 숨은 진실 도핑을 소설의 모티브로 사용한 『 아름다운 흉기 』는 한편의 액션 영화를 떠오르게 합니다.복수를 위해 무차별적인 살인을 저지르지만, 악당을 처치하듯이 극적인 전개와 장르적 재미를 충분히 제공합니다. 인간의 본능적인 폭력성을 여과 없이 보여줌으로써 오히려 인간에 대한 성찰까지 생각하게 합니다.작품소개차례1장 한밤의 살인사건2장 사라진 목격자3장 타란툴라의 복수4장 조작된 금메달5장 도쿄의 고독한 추격자6장 악마의 실험7장 함정8장 희생자들2008년 옮긴이 민경욱 출판 RHK2016년 옮긴이 민경욱 출판 RHK2018년 옮긴이 민경욱 출판 RHK소설내용여자가 꿇어앉자 반대로 남자가 일어섰다. 그런데도 두 사람의 얼굴 위치에 큰 차이는 없었다. 최근까지 스포츠계에서 활약하던 운동선수 출신 유스케, 쇼코, 쥰야.. 2025. 5. 2.
히가시노 게이고 <분신> 복제인간과 존재의 의미를 묻는 이야기 일본 잡지에 연재될 당시의 제목은 '도플갱어 신드롬'으로 소개되었습니다.단행본으로 나올 때 '분신' 제목으로 발행되었으나, 2005년 한국 출간시 권일영 번역으로 노블하우스에서 '레몬'이라는 제목으로 발간되었다가. 2019년 다시 '분신(分身)'으로 출간되었습니다.작품소개'우지이에 마리코' 와 '고바야시 후타바'의 관점에서 이야기를 서술하는 방식입니다.두 사람이 각자의 진실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서로의 존재를 느끼게 되고 결국 서로 마주하게 됩니다. 오래전 『레몬』으로 읽었던 것을 이번에 『분신』으로 다시 읽게 되었습니다. 『레몬』이 언급되는 경우가 여러 번 있고, 상징적인 부분도 있어 『레몬』이라 제목을 정한 부분에 대해 이해는 되지만,『분신』이라는 제목이 좀 더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발행: 2005년 .. 2025. 4. 29.
정해연 <누굴 죽였을까> 리뷰 – 진실의 끝에는 누가 있는가 범인의 정체보다는 인물의 심리와 선택에 집중하여 사건 그 자체보다는 인물의 본질을 매개로 접근합니다.과거의 죄가 현재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통해, 범죄의 여파와 인간관계의 복잡성을 보여줍니다. 작품소개불량스러운 고등학교 2학년 3인방 원택, 필진, 선혁 선혁은 현실을 자각하며 불량스러운 이들과의 관계가 불편하게 느껴지기 시작할 즈음, 동네로 야영 온 학생에게 돈을 뺏다가 그만 죽게 합니다. 그리고 9년의 시간이 흐른 후 원택의 부고를 받은 선혁은 고향으로 갑니다. 살해당한 고원택의 입에 물려있던 종이에는 그들만이 아는 이야기가 쓰여있었습니다. 9년 전 너희 삼인방이 한 짓을 이제야 갚을 때가 왔어. 소설을 읽기 시작하고 몇 시간 안 걸린 것 같습니다. 가독성이 좋습니다. 몰입도 좋았으니, 시작.. 2025. 4. 28.
히가시노 게이고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시간을 넘어 전해진 작은 기적 미스터리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휴먼 소설입니다.이 작품은 기존의 추리소설과는 다르게, 사람과 사람 사이의 인연, 과거와 현재가 교차하는 따뜻한 이야기로 많은 인기를 얻었습니다. 닫힌 잡화점 문 너머, 아직 끝나지 않은 상담이 시작됩니다.과거와 현재를 잇는 따뜻한 편지 한 통,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은 우리 모두의 작은 고민에 보내는 응원입니다. 작품소개차례제1장 답장은 우유 상자에제2장 한밤중에 하모니카를제3장 시빅 자동차에서 아침까지제4장 묵도는 비틀스로제5장 하늘 위에서 기도를 이야기는 3인조 빈집털이범이었던 쇼타, 아쓰야, 고헤이는 도주용 자동차가 고장나는 바람에 오랫동안 비어있던 나미야 잡화점에 숨어들게 됩니다.그곳에서 과거에서 온 고민 상담 편지를 발견하고 장난스럽게 답장을 쓰면서 벌어지는 .. 2025. 4.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