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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설38

손보미 <사라진 숲의 아이들> 잊혀진 고통의 비틀린 표출 도심에서 벌어진 청소년 살인사건을 중심으로 사회로부터 국가로부터 잊혀진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사회파 탐정소설입니다.단순한 추리소설을 넘어, 현대 사회의 복잡한 문제들을 섬세하게 그려낸 작품입니다. 작품소개서울 도심 공원에서 열아홉의 여자애와 스물하나의 남자를 각각 스무번씩 칼로 찔러 잔인하게 죽인 열여덟 남자애의 살인사건이 발생합니다. 입양아 출신의 탐사보도 피디 채유형은 이 사건을 취재하던 중, 경찰조직의 내부 부정을 고발한 후 따돌림을 당하고 있던 40대 여형사 진경언의 도움을 받게 되고, 두 사람은 진실을 쫓는다는 목적 하나로 묵묵히 발을 맞춥니다. ‘숲’은 이 소설에서 중요한 상징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작품 속의 ‘숲’은 생명을 품기도 하지만, 동시에 존재를 감추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이중.. 2025. 5. 27.
정혁용 <침입자들> 일상 속 침범, 우리는 모두 누군가의 침입자였다 전통적인 의미의 추리소설에는 속하지 않지만, 추리적 요소가 가미된 사회파 하드보일드 소설이라 할 수 있습니다.이야기 속에 미스터리와 긴장감이 있지만 그것이 핵심은 아닙니다.침입자들은 단순한 외부 침입이 아니라, 사회, 관계, 기억, 감정 등 삶의 경계가 무너지는 순간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작품소개누구나 어쩌다가 지금의 내가 되지인생은 예측 불가능하며, 때로는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흘러가서 후회하거나 의도치 않은 결과에 도달할 수 있다는 인간적인 통찰을 담고 있는 영화 칼리토>의 대사가 소설 첫머리에 나옵니다.앞으로 펼쳐질 이야기 전개가 어쩌다 여기까지 온 사람의 인생 경로에 대한 이야기임을 예고하는 듯합니다. 서울에 막 상경한 마흔다섯의 사내는 택배기사 일을 하게 됩니다.그가 활동하는 지역을 따서 행.. 2025. 5. 19.
이나래 <대리운전> 그날, 트렁크에 갇힌 건 결국 나였다 안전가옥의 2022년 신진 스토리 작가 육성지원 사업 선정작으로 연쇄살인마와 청각장애인 「대리운전」이라는 키워드를 이용한 정통 스릴러 작품입니다. 대리운전이라는 일상적인 소재를 이용하여 벌어지는 예기치 못한 공포를 통해 독자에게 긴장감을 선사합니다.작품소개차례프롤로그: 트렁크 속 남자1 불운한 신의 아들2 지키기 못한 경찰3 어리석은 천재 예술가4 고요 속 아우성5 불완전한 확신6 희망의 거짓, 절망의 진실7 리피트(repeat) 이 작품에는 크게 3명의 인물이 나옵니다.도윤 : 가정형편이 넉넉지 못한 공무원 시험 준비생으로 가끔 청각장애인인 척하며 청각장애인 대리기사 아르바이트를 합니다.수현 : 지구대 순경으로 평상시 실종 사건에 크게 관심 없었지만, 동생의 실종 이후 관할 실종 사건이 범죄와 연관이 .. 2025. 5. 13.
정해연 <누굴 죽였을까> 리뷰 – 진실의 끝에는 누가 있는가 범인의 정체보다는 인물의 심리와 선택에 집중하여 사건 그 자체보다는 인물의 본질을 매개로 접근합니다.과거의 죄가 현재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통해, 범죄의 여파와 인간관계의 복잡성을 보여줍니다. 작품소개불량스러운 고등학교 2학년 3인방 원택, 필진, 선혁 선혁은 현실을 자각하며 불량스러운 이들과의 관계가 불편하게 느껴지기 시작할 즈음, 동네로 야영 온 학생에게 돈을 뺏다가 그만 죽게 합니다. 그리고 9년의 시간이 흐른 후 원택의 부고를 받은 선혁은 고향으로 갑니다. 살해당한 고원택의 입에 물려있던 종이에는 그들만이 아는 이야기가 쓰여있었습니다. 9년 전 너희 삼인방이 한 짓을 이제야 갚을 때가 왔어. 소설을 읽기 시작하고 몇 시간 안 걸린 것 같습니다. 가독성이 좋습니다. 몰입도 좋았으니, 시작.. 2025. 4. 28.
<설계자들> 김언수 - 다음 생을 위한 마지막 설계 하드보일드 하고 느와르 한 감성의 영화가 떠오르는 소설입니다.간혹 등장하는 한국적 키워드를 제외하면 소설의 배경이 외국이라도 잘 어울렸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작품소개차례환대에 대하여아킬레우스의 뒤꿈치털보네 애완동물 화장장개들의 도서관캔맥주를 마시다푸주미토뜨개질하다개구리가, 개구리를, 잡아먹는다이발사왼쪽문 작품성을 인정받아 24개국에 번역 출간되었고, 영화 판권도 이미 10여 년 전에 팔렸지만 여러 이유로 아직은 영화화되지는 못한 것 같습니다. 2020년 허진호 감독 영화화가 거론되었으나 최종적으로 공식적인 발표는 없었습니다. 진행중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주인공 '래생'은 돈을 주면 누구든 죽여주는 살인자입니다. 자신의 오랜 친구 추를 소각장에 태우며 인생이 뭔가 변하기 시작했다고 느낍니다.2년간 변.. 2025. 4. 22.
<귀신나방> - 장용민 '히틀러'가 살아있다? 역사적 사실과 스릴러 적 상상력이 절묘하게 결합한 작품으로, 실제 역사 속 인물 히틀러와 가설을 허구적으로 엮어내었습니다. 특히 히틀러를 중심으로 그를 둘러싼 숨겨진 비밀과 미스터리가 독자들을 긴장감 속으로 끌어들입니다. 작가 특유의 빠른 전개와 영상미가 느껴지는 묘사 덕분에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작품소개강력한 도입부브로드웨이의 한 극장 명문 사립 고등학교 교복을 입고 공연에 심취해 있던 소년을 향해 오토 바우만은 의미심장하게 입을 열었다."아돌프 히틀러. 너를 내 부모와 형제, 그리고 인류의 이름으로 처단한다!" p10 뒤를 이어 다섯 발의 총성이 울립니다."우리는 아디 헌터(Ady Hunter)다. 정식 명칭은 아니지만 다들 그렇게 부르지. 우리는 공식적으로 어디에도 존재하지 .. 2025. 3.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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