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82 히가시노 게이고 『그대 눈동자에 건배』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인간 탐구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님의 단편집 『그대 눈동자에 건배』는 미스터리, SF 판타지, 블랙 유머 등 다채로운 장르적 요소가 한데 응축된 작품집입니다. 각 단편은 작가 특유의 정교한 구성과 인간 심리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을 담고 있으며, 독자에게 예측 불가능한 반전과 깊은 사색의 여운을 선사합니다. 이 책은 짧은 이야기 속에서 삶의 다양한 단면을 비추며, 때로는 잔혹하게, 때로는 따뜻하게 우리에게 말을 걸어옵니다. 차례새해 첫날의 결심10년 만의 밸런타인데이오늘 밤은 나 홀로 히나마쓰리그대 눈동자에 건배렌털 베이비고장 난 시계사파이어의 기적크리스마스 미스터리수정 염주이 단편집은 흥미로운 아홉 편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새해 첫날의 결심 : 부조리한 세상 속 인간 존엄성 탐구≫새해 첫날에 한 신사에서 벌.. 2025. 11. 20. 히가시노 게이고 『소년과 녹나무』 미스터리 작가의 그림동화 히가시노 게이고가 어린이들을 위해 직접 쓴 그림 동화입니다. 작품 속 요시다 루미의 그림은 유화로 그린 따뜻한 느낌을 줍니다. 따뜻하고 부드러운 유화 분위기가 작품의 감성적인 내용을 잘 전달해 주는 것 같습니다. 이 동화는 삶의 여정에서 누구나 겪게 되는 두려움과 고통, 그리고 그 속에서 얻게 되는 진정한 위로를 담고 있습니다. 특히, 인생의 고통과 불안 속에서 길을 잃고 헤매던 한 소년이 자신의 미래에 대한 답을 찾고자 '녹나무의 여신'을 찾아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가 주요 내용입니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 『녹나무의 파수꾼』과『녹나무의 여신』에서도 '녹나무'를 중요한 소재로 활용한 바 있습니다. 소설 속 녹나무가 죽은 이들의 영혼과 기억, 숨겨진 진실을 보관하고 전달하는 미스터리하고 신비로운 존재로 .. 2025. 11. 15. 정대건 『급류』 거센 물살에 휩쓸리지 않고 사랑하는 법 "도담아, 슬픔과 너무 가까이 지내면 슬픔에도 중독될 수 있어... 우리 그러지 말자. 미리 두려워하지 말고 모든 걸 다 겪자." 이 문장은 『급류』가 독자에게 건네는 가장 강력한 위로이자, 거대한 삶의 급류 속에서 우리가 어떻게 사랑하고 버텨내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집니다.비극속, 남겨진 아이들의 이야기소설은 진평강 하류에서 서로 엉켜 있는 두 남녀의 시신이 발견되는 충격적인 장면으로 시작됩니다. 이 강렬한 도입부는 독자를 순식간에 물안개가 자욱한 가상의 도시 '진평'으로 끌어당깁니다. 이야기의 중심에는 열일곱 살 동갑내기 '도담'과 '해솔'이 있습니다. 소방관인 도담의 아버지와 도담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진 해솔은 점점 도담에게 이끌립니다. 소방관인 아버지의 부재를 늘 두려워하는 도담의 불안한 마음.. 2025. 11. 13. 우케쓰 『이상한 집』 감춰진 진실을 파헤치는 건축 미스터리 우케쓰 작가의 소설 『이상한 집』은 단순한 공포물을 넘어, 한 집에 얽힌 섬뜩한 비밀을 건축 구조 분석이라는 독특한 방식을 통해 파헤치는 미스터리 작품입니다. 오컬트 전문 작가인 ‘나’는 지인에게 듣게 된 기묘한 집 이야기를 듣고, 그 집의 평면도에서 발견되는 위화감을 해소하기 위해 건축가 구리하라 씨와 함께 추리해 나가는 과정을 그립니다. 이 작품은 집이라는 가장 사적인 공간이 품고 있는 인간의 어둡고 복잡한 심리를 밀도 있게 탐색하며 독자에게 신선한 충격과 재미를 선사합니다.숨겨진 진실과 은폐된 존재『이상한 집』의 가장 큰 주제는 '숨겨진 진실과 은폐된 존재'입니다. 겉보기에는 평범해 보이는 주택의 평면도 속에 비상식적인 구조들이 발견되면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예를 들어, 침실과 아이 방을 연결하는.. 2025. 11. 11. 로버트 웰스 리치 『고종황제의 고양이』 대한제국 모인 캄 프로젝트 미국의 저명한 기자이자 작가였던 로버트 웰스 리치가 1912년과 1914년에 발표한 두 편의 단편 소설이 한 권으로 엮였습니다. 이 책은 격변하는 대한제국 말기, 국제 정세의 거센 파고 속에서 조국의 독립을 위해 치열하게 싸웠던 실존 인물들과 작가의 상상력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흥미진진한 첩보 활극입니다. 단순한 픽션이 아니라, 어쩌면 우리가 몰랐던 대한제국 독립 운동의 '또 다른 진실'을 담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지금으로부터 110년 전, 미국 작가의 시선으로 조선을 그려낸 이 작품은 2025년, 류지영 번역가의 손을 거쳐 새로운 생명을 얻었습니다. 번역가는 원작의 핵심 줄거리와 흐름은 충실히 따르면서도, 시대적 배경에 맞지 않거나 서양의 우월주의적 시각이 반영된 잘못된 표현들을 바로잡았고, 나아가 역사.. 2025. 11. 9. 도희 『성인들을 위한 잔혹동화』 시리즈 3편 '흑장미의 초대' 경고: 당신이 알던 동화는 여기서 죽었습니다. 순수했던 동심의 세계를 산산조각 내며 그 파편 속에서 현실보다 더 날카로운 진실을 파고들었던 씨큐브 출판의 '성인들을 위한 잔혹동화' 시리즈. 그 대단원의 막을 내릴 마지막 3권을 드디어 펼칩니다. 충격과 동시에 묘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해 온 잔혹동화 시리즈, 그 마지막을 장식할 이번 하이브리드 리뷰에서는, 이야기 표면에 드러난 잔혹함을 넘어 그 이면에 숨겨진 작가의 의도와 시리즈 전체를 관통하는 메시지를 짚어보고자 합니다. 단순히 '어두웠다'는 감상을 넘어, 이 잔혹함이 우리에게 '왜' 필요했는지를 곱씹어보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목차미녀와 야수백조왕자요린데와 요링겔잠자는 숲속의 공주선녀와 나뭇꾼콩쥐팥쥐성냥팔이 소녀눈의 여왕흥부와 놀부거위 치는 소녀파랑새환상을.. 2025. 11. 7. 이전 1 2 3 4 ··· 3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