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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추리소설105

히가시노 게이고 단편집 <교통경찰의 밤> 도로 위에서 벌어지는 아찔한 진실 『교통경찰의 밤』은 히가시노 게이고의 초기 단편집 중 하나로, 우리 주변에서 흔히 일어날 수 있는 교통사고를 소재로 삼고 있습니다. 단순한 사고 이야기를 넘어, 그 사건에 얽힌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과 그 이면에 숨겨진 진실들을 섬세하게 파헤치는 이야기들을 담고 있습니다.또한, 이 작품들은 1989년부터 1991년까지 약 3년 동안 한 편씩 문예지에 연재되었던 것을, 1992년에 한 권의 책으로 엮어 출간했습니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초창기 작품들을 한데 모아 놓았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는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이 책에서 내가 묘사해야 할 것은 어떤 운전자라도 ‘사람을 칠’ 우려가 있다는 것일 뿐, ‘뺑소니를 친다’는 것은 애초에 인간으로서 할 짓이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 히가시노 게이고 후기.. 2025. 6. 6.
히가시노 게이고 <사명과 영혼의 경계> 윤리의 경계를 말하는 메디컬 스릴러 이 작품은 단순한 추리 소설의 틀을 넘어, 의료계의 현실과 그 안에 놓인 인물들의 윤리적 딜레마를 깊이 있게 파고듭니다. 첨예한 긴장감이 감도는 대학병원을 배경으로, 인간의 사명과 영혼의 경계에서 벌어지는 고뇌와 선택을 밀도 있게 그려내 독자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합니다.작품소개히무로 유키는 어린 시절 아버지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겪으며, 그의 수술을 담당했던 의사 니시조노에 대해 의문을 품게 됩니다. 진실을 밝히기 위해 스스로 의사가 되기로 결심하고, 현재는 니시조노 밑에서 수련의 과정을 밟고 있습니다. 그러던 중 병원 내에서 발생한 의료 과실을 폭로하겠다는 협박 사건이 발생하면서, 병원 내부를 뒤흔드는 이 사건은 단순한 범죄를 넘어 의료 과실, 병원의 책임 회피 구조와 같은 문제들을 수면 위로 드러냅니다.. 2025. 6. 5.
히가시노 게이고 <아름답고 위험한 이름, 비너스> 상징성과 이중성에 숨은 진실은? 히가시노 게이고가 2016년에 집필한 이 작품은, 2017년 현대문학을 통해 『위험한 비너스』라는 제목으로 처음 국내에 소개되었습니다. 이후 2024년, 하빌리스에서 『아름답고 위험한 이름, 비너스』라는 새 제목과 함께 개정판으로 다시 출간되었습니다. 소설은 선과 악, 진실과 거짓, 신뢰와 의심이 교차하는 상황을 통해 사람의 이중성과 심리적 스릴을 강조합니다.'위험한 비너스'는 매혹적인 진실과 거짓의 경계선에 선 인물을 의미하며, 결국 진실을 쫓는 과정에서 우리가 무엇을 믿고 따를 수 있느냐는 질문을 던집니다.작품소개수의사 '데시마 하쿠로'는 몇 년째 만난 적이 없는 자신의 이부동생 '야가미 아키토'의 부인이라는 '야가미 가에데'의 전화를 받습니다. 그녀는 아키토가 행방불명이라고 말합니다.나는 아버지가 .. 2025. 6. 4.
시라이 도모유키 <그리고 아무도 죽지 않았다> 불쾌한데 빠져드는 고어한 미스터리의 미학 1990년 출생 법학부를 졸업한 소설가 '시라이 도모유키'의 2019년 작품으로 '애거사 크리스티'의《그리고 아무도 없었다》를 연상케 하는 제목과 표지의 강렬함이 궁금해서 읽게 된 소설입니다. 얼굴을 공개하지 않는 복면 작가로 알려져 있으며, 독특하고 강렬한 소재로 주목받았습니다. 기괴하고 독특한 소재와 충격적인 묘사로 작가의 개성이 뚜렷하게 드러나는 소설입니다.작품소개소설을 읽기 시작하고 마주친 문장은 깊은 인상을 주었습니다.우시오가 젓가락으로 두꺼비의 배를 찌르자, 반쯤 열려 있던 입에서 분홍색 혀가 튀어나와 접시 위에 앉아 있던 파리를 집어삼켰다.배가 찢어지고 내장도 잃었는데, 대단한 근성이다. 바라던 것을 손에 넣을 수 있다면, 자신이 죽기 일보 직전이라는 것쯤은 사소한 문제에 불과한 것이다. 혐.. 2025. 6. 1.
오승호(고 가쓰히로) <스완> 백조의 춤사위에 숨겨진 비극과 우리 사회의 민낯 2019년 일본에서 발표된 장편 미스터리 소설로 재일교포 오승호(고 가쓰히로) 작가의 작품입니다.나오키상 후보에 올랐으며, 일본추리작가협회상과 요시카와 에이지 문학신인상을 동시에 수상하였습니다. '스완'은 처음에는 다소 낯선 분위기 속에서 시작되었지만, 초반부를 넘어서면서 점차 몰입하게 되는 작품이었습니다.작품소개소설은 인터넷을 통해 만난 세 명, '구스(오타케 야스카즈)', '반(니와 유즈키)', '산트(니카이 준)'가 계획한 충격적인 사건으로 시작됩니다. 이들은 '백조의 호수'에서 영감을 받아 이름 붙여진 대형 쇼핑몰 '스완'에서의 무차별 살인을 반년 전부터 치밀하게 준비해 왔습니다. 그러나 범행 당일, 주동자인 '구스'는 맘에 안 든다는 이유만으로 '산트'를 살해하는 예상치 못한 전개가 벌어집니다... 2025. 5. 31.
히가시노 게이고 <백조와 박쥐> 침묵이 낳은 비극에 대한 고찰 소설은 33년의 시간 차이를 두고 발생한 두 건의 살인 사건과 그 사건에 얽힌 인물들이 진실을 파헤쳐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과거의 죄와 진실, 그리고 그 무게를 짊어진 이들의 선택이 묵직한 울림을 남깁니다. 정의와 속죄의 무게가 얼마나 무겁고 아픈 것인지, 어떤 선택이 옳은가를 묻는, 그리고 끝내 답을 미루는, 윤리적 미스터리의 결정판입니다.작품소개공소시효가 완료된 사건이 다른 사건으로 인해 진실을 드러내기 시작합니다.과거 ‘구라키 다쓰로’가 ‘시라이시 겐스케’의 범죄를 눈감아준 일로 인해 엉뚱한 사람이 경찰의 오인체포로 검거되고 그 억울함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이 발생합니다.이 사건의 공소시효가 지난 어느 날 ‘시라이시’가 살해당하는 일이 발생하고 이후 조사 과정에서 ‘구라키’는 자신이 범.. 2025. 5.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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