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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추리소설103

히가시노 게이고 <아름답고 위험한 이름, 비너스> 상징성과 이중성에 숨은 진실은? 히가시노 게이고가 2016년에 집필한 이 작품은, 2017년 현대문학을 통해 『위험한 비너스』라는 제목으로 처음 국내에 소개되었습니다. 이후 2024년, 하빌리스에서 『아름답고 위험한 이름, 비너스』라는 새 제목과 함께 개정판으로 다시 출간되었습니다. 소설은 선과 악, 진실과 거짓, 신뢰와 의심이 교차하는 상황을 통해 사람의 이중성과 심리적 스릴을 강조합니다.'위험한 비너스'는 매혹적인 진실과 거짓의 경계선에 선 인물을 의미하며, 결국 진실을 쫓는 과정에서 우리가 무엇을 믿고 따를 수 있느냐는 질문을 던집니다.작품소개수의사 '데시마 하쿠로'는 몇 년째 만난 적이 없는 자신의 이부동생 '야가미 아키토'의 부인이라는 '야가미 가에데'의 전화를 받습니다. 그녀는 아키토가 행방불명이라고 말합니다.나는 아버지가 .. 2025. 6. 4.
시라이 도모유키 <그리고 아무도 죽지 않았다> 불쾌한데 빠져드는 고어한 미스터리의 미학 1990년 출생 법학부를 졸업한 소설가 '시라이 도모유키'의 2019년 작품으로 '애거사 크리스티'의《그리고 아무도 없었다》를 연상케 하는 제목과 표지의 강렬함이 궁금해서 읽게 된 소설입니다. 얼굴을 공개하지 않는 복면 작가로 알려져 있으며, 독특하고 강렬한 소재로 주목받았습니다. 기괴하고 독특한 소재와 충격적인 묘사로 작가의 개성이 뚜렷하게 드러나는 소설입니다.작품소개소설을 읽기 시작하고 마주친 문장은 깊은 인상을 주었습니다.우시오가 젓가락으로 두꺼비의 배를 찌르자, 반쯤 열려 있던 입에서 분홍색 혀가 튀어나와 접시 위에 앉아 있던 파리를 집어삼켰다.배가 찢어지고 내장도 잃었는데, 대단한 근성이다. 바라던 것을 손에 넣을 수 있다면, 자신이 죽기 일보 직전이라는 것쯤은 사소한 문제에 불과한 것이다. 혐.. 2025. 6. 1.
오승호(고 가쓰히로) <스완> 백조의 춤사위에 숨겨진 비극과 우리 사회의 민낯 2019년 일본에서 발표된 장편 미스터리 소설로 재일교포 오승호(고 가쓰히로) 작가의 작품입니다.나오키상 후보에 올랐으며, 일본추리작가협회상과 요시카와 에이지 문학신인상을 동시에 수상하였습니다. '스완'은 처음에는 다소 낯선 분위기 속에서 시작되었지만, 초반부를 넘어서면서 점차 몰입하게 되는 작품이었습니다.작품소개소설은 인터넷을 통해 만난 세 명, '구스(오타케 야스카즈)', '반(니와 유즈키)', '산트(니카이 준)'가 계획한 충격적인 사건으로 시작됩니다. 이들은 '백조의 호수'에서 영감을 받아 이름 붙여진 대형 쇼핑몰 '스완'에서의 무차별 살인을 반년 전부터 치밀하게 준비해 왔습니다. 그러나 범행 당일, 주동자인 '구스'는 맘에 안 든다는 이유만으로 '산트'를 살해하는 예상치 못한 전개가 벌어집니다... 2025. 5. 31.
히가시노 게이고 <백조와 박쥐> 침묵이 낳은 비극에 대한 고찰 소설은 33년의 시간 차이를 두고 발생한 두 건의 살인 사건과 그 사건에 얽힌 인물들이 진실을 파헤쳐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과거의 죄와 진실, 그리고 그 무게를 짊어진 이들의 선택이 묵직한 울림을 남깁니다. 정의와 속죄의 무게가 얼마나 무겁고 아픈 것인지, 어떤 선택이 옳은가를 묻는, 그리고 끝내 답을 미루는, 윤리적 미스터리의 결정판입니다.작품소개공소시효가 완료된 사건이 다른 사건으로 인해 진실을 드러내기 시작합니다.과거 ‘구라키 다쓰로’가 ‘시라이시 겐스케’의 범죄를 눈감아준 일로 인해 엉뚱한 사람이 경찰의 오인체포로 검거되고 그 억울함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이 발생합니다.이 사건의 공소시효가 지난 어느 날 ‘시라이시’가 살해당하는 일이 발생하고 이후 조사 과정에서 ‘구라키’는 자신이 범.. 2025. 5. 30.
엔도 가타루 <최애의 살인> 화려함 뒤에 감춰진 비극적 메시지 엔도 가타루의 데뷔작으로, 범인을 밝히는 추리소설의 구조는 아닙니다. 사건이 일어나고 그로 인한 인물들이 겪는 심리적 동요와 갈등, 그리고 서로를 향한 감정 변화를 세밀하게 묘사하는 이야기입니다. 아이돌 세계를 배경으로 아이돌 여성의 연대를 통해 메시지를 전달합니다.작품소개무능하고 악덕한 소속사 대표에게 착취당하며, 멤버 간의 내부 갈등도 심화된 위태로운 상황에 놓여 있던 오사카 출신 아이돌 그룹, 7인조로 시작해 현재는 3인조로 활동하는 지하 아이돌로 불리는 그룹의 이즈미는 소속사 대표를 살해하게 되고 맴버들에게 도움을 요청합니다."아이돌 계속하고 싶어.""시체를 없애자." 혼란 속에서 세 멤버는 대표의 시신을 은폐하기로 결정하며, 이로 인해 그들의 삶은 예기치 못한 방향으로 전개됩니다. 아이돌 생활.. 2025. 5. 28.
히가시노 게이고 <예지몽> 과학으로 해석하는 오컬트 - 갈릴레오 시리즈 천재 물리학자 유가와 마나부 교수 와 구사나기 슌페이 형사가 활약하는 탐정 갈릴레오 시리즈 두 번째 단편집입니다. 기묘하고 불가사의한 살인 사건을 과학적인 추리로 해결하는 과학과 오컬트, 미스터리가 절묘하게 결합된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예지몽』은 다섯 편의 독특한 사건을 중심으로 중단편의 오컬트적 요소를 가미한 사건을 과학적 추리라는 방식으로 해결하는 유가와의 활약을 그려냅니다.1장 꿈에서 본 소녀2장 영을 보다3장 떠도는 영혼4장 그녀의 알리바이5장 예지몽작품소개이 작품의 가장 큰 특징은 '과학'과 '미스터리'의 결합입니다.각 단편의 사건들은 하나같이 설명하기 어려운 불가사의한 현상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유가와 교수는 이러한 초현실적인 주장 대신, 예리한 관찰력과 풍부한 과학 지식을 동원하여 .. 2025. 5.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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