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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추리소설103

히가시노 게이고 에세이 <무한도전> 솔직한 일상과 스노보드 도전기 이 책은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가 2002년부터 2004년까지 잡지에 연재했던 글들을 모아 엮은 에세이 및 단편소설 모음집입니다. 특히 불혹의 나이에 스노보드에 도전하며 겪는 좌충우돌 경험과 그 속에서 느끼는 감정들이 솔직하게 담겨 있습니다. 2025년에 다시 출간되었지만 내용은 약 20년 전의 이야기라, 히가시노 게이고를 좋아하는 팬들은 어디선가 들었던 익숙한 내용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백은의 잭 출간 기념글에서 보았던 스노우보드에 대한 이야기라던가... 특히 작품속에서 늦은 나이라고 표현하지만 2025년에 나온 책으로 보는 독자의 입장에서는 오히려 젊은 히가시노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작품소개『히가시노 게이고의 무한도전』은 작가가 직접 겪은 여러 경험과 생각들을 엮은 에세이 모음집입니다. 일.. 2025. 6. 18.
히가시노 게이고 <사소한 변화> 뇌 이식 후 찾아 온 충격적인 변신 뇌 이식이라는 파격적인 소재를 통해 인간의 정체성에 대해 깊이 있는 질문을 던지는 메디컬 스릴러입니다. 일본에서 1994년『 変身(변신)』제목으로 발표된 히가시노 게이고의 초기작에 속하는 작품으로 2005년 이선희 번역으로 창해 출판사에서『변신』이라는 제목으로 발매되었다가 2019년 권일영 번역으로 비채 출판사에서『사소한 변화』라는 제목으로 다시 발행된 작품입니다.작품소개이야기는 주인공 나루세 준이치가 강도 사건에 휘말려 어린 소녀를 구하려다 총상을 입고, 기적적인 뇌 이식 수술을 받은 후 깨어나며 시작됩니다. 수술 후 나루세는 말투, 습관, 취향, 심지어 성격까지 변화하는 자신을 발견하고 충격에 빠집니다. 그는 이전의 '나'를 지키기 위해 처절한 사투를 벌입니다. 소설 사이사이에 등장하는 '도겐 노트'.. 2025. 6. 17.
니시자와 야스히코 <살의가 모이는 밤> 오늘의 운세가 불러온 살인 『살의가 모이는 밤』은 일본에서 1996년에 처음 출간된 이후, 꽤 시간이 흘러 2022년 5월 25일에야 한국어판으로 번역되어 독자들을 만났습니다. 서점에서 강렬한 표지와 시선을 사로잡는 띠지 글귀를 보며 자연스럽게 손이 갔던 기억이 납니다. 특히 띠지에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님의 작품에서 영향을 받았다는 문구가 호기심을 자극했는데, 제가 좋아하는 작가의 이름이 언급되니 더욱 궁금해졌었습니다. 작가 후기에서 니시자와 야스히코 작가님이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님의 『조인계획』 속 '범인이 사건을 추리한다'는 설정에서 영감을 얻었다는 점을 밝히고 있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저를 이 책으로 이끌었으니, 제게는 이미 성공적인 유인이었던 셈입니다.작품소개이 소설은 쓰여진 시기(1996년)와 현재의 차이로 인해 흥미로.. 2025. 6. 8.
치넨 미키토 <유리탑의 살인> 모든 것을 뒤엎는 마지막 한 줄 치넨 미키토 작가는 현직 의사로 의학 미스터리뿐만 아니라 여러 장르를 넘나들며 활발한 활동을 하는 작가입니다.작품소개『유리탑의 살인』은 2021년 일본에서 출간되어 이듬해인 2022년 6월에 한국 독자들을 만난 작품입니다.이 소설을 처음 접했을 때, 작가가 굉장한 추리소설 마니아라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책 초반부터 수많은 추리소설가와 작품들이 언급되는데, 어쩌면 작가가 그동안 읽어온 방대한 지식을 한껏 드러내고 싶었던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소설 속 인물들의 대화와 생각을 통해 '셜록 홈즈', '애거사 크리스티', '에드거 앨런 포', '아서 코난 도일', '엘러리 퀸', '존 딕슨 카' 등 서양 추리소설의 거장들은 물론, 일본의 여러 추리소설가와 작품들이 연이어 등장합니다. 마치 소설.. 2025. 6. 7.
히가시노 게이고 단편집 <교통경찰의 밤> 도로 위에서 벌어지는 아찔한 진실 『교통경찰의 밤』은 히가시노 게이고의 초기 단편집 중 하나로, 우리 주변에서 흔히 일어날 수 있는 교통사고를 소재로 삼고 있습니다. 단순한 사고 이야기를 넘어, 그 사건에 얽힌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과 그 이면에 숨겨진 진실들을 섬세하게 파헤치는 이야기들을 담고 있습니다.또한, 이 작품들은 1989년부터 1991년까지 약 3년 동안 한 편씩 문예지에 연재되었던 것을, 1992년에 한 권의 책으로 엮어 출간했습니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초창기 작품들을 한데 모아 놓았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는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이 책에서 내가 묘사해야 할 것은 어떤 운전자라도 ‘사람을 칠’ 우려가 있다는 것일 뿐, ‘뺑소니를 친다’는 것은 애초에 인간으로서 할 짓이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 히가시노 게이고 후기.. 2025. 6. 6.
히가시노 게이고 <사명과 영혼의 경계> 윤리의 경계를 말하는 메디컬 스릴러 이 작품은 단순한 추리 소설의 틀을 넘어, 의료계의 현실과 그 안에 놓인 인물들의 윤리적 딜레마를 깊이 있게 파고듭니다. 첨예한 긴장감이 감도는 대학병원을 배경으로, 인간의 사명과 영혼의 경계에서 벌어지는 고뇌와 선택을 밀도 있게 그려내 독자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합니다.작품소개히무로 유키는 어린 시절 아버지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겪으며, 그의 수술을 담당했던 의사 니시조노에 대해 의문을 품게 됩니다. 진실을 밝히기 위해 스스로 의사가 되기로 결심하고, 현재는 니시조노 밑에서 수련의 과정을 밟고 있습니다. 그러던 중 병원 내에서 발생한 의료 과실을 폭로하겠다는 협박 사건이 발생하면서, 병원 내부를 뒤흔드는 이 사건은 단순한 범죄를 넘어 의료 과실, 병원의 책임 회피 구조와 같은 문제들을 수면 위로 드러냅니다.. 2025. 6.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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